신안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 조성 추진 50억원 투입 내년 하반기 완공 신안=양훈 기자

2017년 11월 05일(일) 19:12

신안군이 내년 하반기 새천년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안좌도에 ‘정의의 상징’ 해태(해치)상을 테마로 한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조감도>을 열기로 하고 지난 2일 기공식을 가졌다.

해태(海陀)는 시비곡직을 판단하는 신령스러운 재주를 지닌 영물로, 정의의 동물과 법의 상징,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로 알려졌다. 때문에 건물 앞 벽사의 의미로 세우거나 법관의 상징으로 조선시대 대사헌 흉배에도 사용됐다.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이 건립되는 안좌도는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1913-1974)의 고향으로, 돌담·고인돌·우실·노두 등 옛 돌문화가 잘 보전돼 있는 곳이다. 사업부지인 신촌 저수지 수변은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 조성사업과 안좌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 김환기 미술관 건립사업이 연계 추진돼 신안 중부권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원 내 해태 테마관은 1층은 전시실, 수장고, 다목적실, 카페·박물관으로 꾸며지고, 2층은 로비와 2개 전시실, 수변을 활용한 건너편에는 특별전시실이 만들어 진다. 또 공원 야외에 해태상과 석탑, 문인석 등이 전시된다.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새천년대교 개통에 즈음해 완공될 테마공원은 총 49억6천만원이 투자되며, 중부권 주요 관광지로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