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의 소중함…빛으로 표현” 제9회 광주매일신문 전국 사진대전 일반부 대상 장용균씨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
| 2017년 11월 05일(일) 1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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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장용균(고창군)씨는 수상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장씨는 이번 사진대전에 ‘생명수’라는 제목의 사진 작품을 출품했다.
장씨가 작품 제목을 ‘생명수’라고 지은 것은, 사진 작품 속 가장 중요한 소재로 사용된 ‘물’ 때문이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작품 ‘생명수’는 지난 9월 전북 사진인 연수회에 우연히 참가했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그동안 물에 대해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대체 에너지가 없는 물에 대해서 말이죠.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들을 순간 포착했습니다.”
작품 ‘생명수’를 찍은 사진 기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캐논 DSLR ISO 160을 사용해 1/80의 셔터속도로 촬영했습니다. 조리개는 F4로 설정해 촬영을 하고 흑백 처리해, 컬러가 가지고 있는 화려함을 단순화했죠. 사진 속 인물의 지치고 힘든 장면에 시선을 집중하고자 화면구성을 했습니다.”
사진에 대해 본인이 이어 온 철학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진은 무엇을 봤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봤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듣고 알고 있습니다. 사진의 빛은 소금과도 같습니다. 빛과 모든 피사체는 언제나 변화하지만 사진에 의해 정지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화면 속에서 작가의 시각에 의해 다시 움직이다 고정되는 빛입니다. 언제나 그 빛을 작업의 시작으로 삼고 작업에 임했습니다. 제게 빛은 그 자체가 사진을 보는 감상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때로는 현재와 과거로 넘나드는 통로입니다.”
장씨는 사진과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출사를 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촬영도 나간다. 대상 수상 이후 앞으로의 다짐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지금 해외에 촬영하러 나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수상소식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겸허히 받고 노력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봐준 사랑하는 내 가족과 사진인 모두에게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빛을 통해 감상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했습니다. 많은 사진인들과 함께 작업을 이어온 결실을 오늘에서야 맺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대상작으로 ‘생명수’를 선정해주신 광주매일신문 사진대전 운영위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