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사대부고 ‘작은 소녀상’ 건립 학생회·역사동아리 모금 활동 벌여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7년 11월 06일(월) 19:56

전대사대부고에 ‘작은 소녀상’이 세워졌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대사대부고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지난 3일 교정에서 ‘작은 소녀상’ 제막행사를 가졌다.

‘작은 소녀상’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115번째로 건립됐다.

전대사대부고 학생회와 역사동아리는 전교생 의견을 수렴하고 모금활동을 벌여 이날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만든 조각상으로,전쟁의 아픔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작게 만든 작품이 전국 중·고교에서 자발적으로 건립되고 있다.

전대사대부고 김정중 학생회장(2년)은 “지난 5월부터 ‘작은 소녀상’ 건립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문제제기, 그리고 우리 역사를 우리가 제대로 알고 기억하자는 학생들의 뜻이 모인 결과다”고 말했다.

전대사대부고 이승대 교장은 제88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맞춰 제막식을 거행한 것에 의미를 더하며 “일제 식민 통치에 저항한 광주의 학생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고 일제 식민지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하며, 항상 타인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