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 매출 급증 ‘도자산업’ 활력 전국 축제장 방문 홍보·판매전략 다변화 결실 올 매출 3천400만원 예년 2배…제품 우수 인정 강진=정영록 기자

2017년 11월 07일(화) 19:29

지난 7월 열린 강진청자축제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진청자 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2017 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축제장을 비롯한 도내 주요행사장을 찾아다니는 홍보 및 다양한 판매 전략으로 강진청자 매출을 크게 향상시켰다. 예년에 비해 매출이 200%나 올라 지역경제 및 도자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숙박시설 및 음식점을 이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진청자판매장에서 판매하는 작품에 대해 2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525점, 총 3천4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매주 토요일 개최되는 마량 놀토수산시장에서는 24회에 걸쳐 ‘찾아가는 강진청자 토요경매’ 행사를 실시, 410점·3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3일 동안 열린 남도음식문화대축제장에서는 지역 요업체로 구성된 강진고려청자조합이 참여해 20%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89점·50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이외에도 전북 무주 반디불 축제와 불교전통다문화축제, 국외 중국 징더진 국제도자기축제 등 다양한 축제장에 참가해 국보급 강진청자에 대한 판매 홍보는 물론, 명품청자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국제농업박람회장에서는 강진청자 전시 판매부스를 운영해 박람회장에서 제작과정 시연과 ‘찾아가는 강진청자 경매 행사’를 열기도 했다.

강진군이 전통적인 판매방식을 벗어나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 이유는 청자 대중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자 발전 전략으로 ‘부유층만이 소장할 수 있는 장식품이 아니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서민의 생활 속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청자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를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군 관계자는 “그동안 강진청자를 국보급 유물로 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 예술성이나 질적으로 청자의 우수성을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있다”며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생활청자와 관광객 욕구에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기념품 등을 개발해 강진청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