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에 필리핀 계절근로자 투입 박병종 군수 현지서 MOU 체결 고흥=신용원 기자

2017년 11월 07일(화) 19:29

박병종 고흥군수가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산 레오나르도시에서 현지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농·어번기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데려오기로 했다.

고흥군은 박병종 군수 등 6명의 국제교류 방문단이 지난 6일 필리핀 누에바에시하 주 산 레오나르도 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박 군수와 프로이란 나가뇨 산 레오나르도 시장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협약식에서 상호 발전과 번영을 위해 농업·수산업·경제·문화·교육·관광 등 공동 관심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필리핀의 유휴 인력을 활용해 계절적으로 단기 일손 부족을 겪는 농·어가에 인력을 수급할 수 있게 되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고흥군에서는 계절근로자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해보고 결과에 따라 그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MOU체결 과정에서 프로이란 나가뇨 산 레오나르도 시장이 고흥군의 현대식 농업기술을 필리핀 현지에 접목할 의향을 밝힘으로써 고흥 농업의 새로운 활로가 뚫릴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양 지역은 이밖에 청소년 홈스테이를 비롯한 문화·교육·관광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