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한우산업 경쟁력 확보 ‘박차’ 발전전략세미나·한우축제 개최 활로 모색 “품질 신뢰도 제고·안전관리 통합 인증 필요” 담양=김현구 기자

2017년 11월 07일(화) 19:30

지난 5일 담양 도립대 강당에서 열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최근 죽녹원 앞 담양종합체육관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7회 대숲맑은 담양한우축제’장에서 다문화가족들이 한우로 요리를 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양군은 한우의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우축제를 통해 이미지 제고 및 대대적인 소비촉진에 나섰다.

7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도립대 강당에서 축산 농가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류필상 대표(크리에이티브웍스광)의 주제발표에 이어,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비롯 4명의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류 대표는 담양한우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담양한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신뢰도를 높여가고, 안전관리(HACCP) 통합인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브랜드사업 참여 농가의 이력관리, 사양관리, 환경관리, 출하관리와 함께 위생축산 체계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석한 민경천 위원장은 “위생적이고 건강한 한우생산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조사료와 볏짚 등의 농산부산물에 미생물을 첨가해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 정연길 대표(ET바이오텍)는 “고급육 개량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고, 이경용 품질평가원 평가부장은 “축산농가의 위생농업 실천과 함께 지역농산물 판매촉진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담양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죽녹원 앞 담양종합체육관 광장 일원에서 ‘제7회 대숲맑은 담양한우축제’를 개최했다.

담양한우축제장을 찾은 5만여명의 관광객들은 셀프식당에서 참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죽녹원의 대숲바람과 함께 오감을 만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담양한우품평회에서는 부가가치 높은 한우산업기반을 만들고자 고급육 분야와 개량분야로 나눠 41마리를 출장시켰다.

개량분야 번식우 부문 챔피언은 최용복 농가(무정면)가 선정돼 100만원의 시상금과 트로피를, 고급육분야는 문명식 농가(용면)가 70만원의 시상금과 트로피를 받는 등 총 12명의 농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한우고기요리경연대회와 담양한우발전세미나, 한우고급육선별방법 등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담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시식하고 구입도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동물농장에서 누렁이 소도 직접 보고, 부위별로 담양한우를 맛볼 수 있어 흐믓해 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앞으로는 식품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위생축산을 기반으로 관광과 연계한 ‘담양다움’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담양한우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고 말했다./담양=김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