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 ‘갯벌 낙지어업’ 국가 중요유산 도전 내년 4월까지 용역 마친 뒤 공모 신청서 제출 무안=전양태 기자 |
| 2017년 11월 08일(수) 19:30 |
무안군이 갯벌 낙지어업의 국가 중요 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8일 무안군에 따르면 내년 해양수산부의 국가 중요 어업유산 지정에 대비해 조만간 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은 지역의 환경과 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무안지역에서 형성되 온 유·무형의 낙지어업 유산 조사가 주요 내용이다.
내년 4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은 1차 서류, 2차 현장, 3차 최종 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지난 9월 말 현재 무안에서는 792가구가 낙지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어업 방식별로는 주낙 340가구, 맨손 322가구, 통발 17가구, 횃불 113가구다. 생산량은 14만5천144접(1접은 20마리)이다. 접당 7만원으로 산정하면 총소득은 100억원을 넘는다.
무안군은 가래나 횃불 등을 활용한 갯벌낙지어업이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무안을 대표하는 고유 브랜드 가치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역 어업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40%)가 낙지어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생산자 고령화 등에 따라 지역자원의 정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지역 환경, 사회, 풍습에 따라 오랜 기간 형성된 낙지어업 유산을 조사해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인정받고 지역민의 자긍심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에는 지난 2015년 제주 해녀·보성 뻘배·남해 죽방렴 어업이, 지난해에는 신안 갯벌 천일염업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2개 어업을 추가 지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남에서는 신안 독살 어업, 강진 손 개불 어업, 완도 지주식 돌김 생산 방식이 신청됐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유산자원 복원, 환경 정비, 관광 자원으로 활용 등 명목으로 3년간 7억원을 지원받는다./무안=전양태 기자
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