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한우 전남경진대회서 우수성 입증 박종남씨 번식 3부서 최우수상…한우개량사업 도움 강진=정영록 기자

2017년 11월 08일(수) 19:30

강진원 강진군수가 한우개량 사업 현황을 살피기 위해 올해 초 강진읍 우시장에서 한우들을 둘러보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의 한우가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함평군 학교면 함평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제35회 전남도 한우경진대회 결과 강진군이 번식 3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한우경진대회에는 전라 20개 시·군에서 5개 부문, 78마리 한우가 출품됐다. 1마리 이상 송아지를 생산한 번식우를 대상으로 우수성을 평가하는 번식 3부에서 강진군 성전면 박종남씨 소유의 출품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는 ‘혈통등록우로서 생산유전형질 전국 상위 70% 이내 소 중 질병검진 및 친자확인결과 이상이 없는 개체’로 출품대상을 제한했다. 출품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만으로도 우수 한우 자질을 갖춘 것이지만, 그중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은 최고 등급의 한우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씨는 “그동안 한우개량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는데, 강진군과 축협에서 한우개량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주변에서 한우개량방법에 대해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한우개량사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지난 2013년을 한우개량의 원년으로 선포한 뒤 선형심사와 친자감별, 맞춤형 정액지원, 혈통우 출하장려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 70%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