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자연산 생선회 저렴하게 즐겨요” 반찬 수 줄이고 가격대 낮춰…3만원 미만 ‘김영란 회세트’ 출시 완도=윤보현 기자

2017년 11월 12일(일) 18:49

완도군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생선회를 먹을 수 있도록 밑반찬 수를 줄여 가격대를 낮춘 알뜰상 상차림을 지역 업소에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알뜰상을 시키면 기존에 먹던 푸짐상보다 2만-3만원 정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업소마다 반찬종류와 가지 수에 따라 약간의 가격차이가 있긴 하지만 자연산 참돔 1㎏에 알뜰상은 10만원<사진>, 푸짐상은 12-13만원선이다.

일부업소에서는 알뜰상 8만원, 푸짐상 10만원 등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한 상 기준이 아닌 2-3인분 주문도 가능하다. 천지횟집, 미원횟집, 완도회타운협동조합, 완도항구 4개 업소에서 인당 3만원 미만 상차림을 제공하고 있다.

완도읍의 한 식당 주인은 “밑반찬을 줄인 알뜰상이 있는데도 대부분 기존의 푸짐상을 찾는다”며 “알뜰상을 주문해 저렴하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직장인과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하는 관광객을 위한 전복 단품요리도 판매중이다.

대표음식으로는 전복곰탕과 전복오색떡국, 전복해물덮밥, 전복해조류 비빔밥이 있으며 가격대는 1만-1만5천원 선이다. 천지횟집, 완도회타운협동조합, 완도항구, 새천년횟집에 가면 먹을 수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횟집에서 저렴한 회를 판매 하더라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취급하기가 어렵다”며 “관광객과 군민들의 지속적인 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