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콕 젊은 작가 12명 ‘한자리에’ ‘한국과 태국의 현대미술’展…28일까지 태국 실팟껀대 미술관·아터리갤러리방콕 광주시립미술관 2017문화도시광주전 일환 한국 작가 6명·태국 작가 6명 참여 교류전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11월 13일(월) 18:21

이선희 作 ‘씨앗으로 날리다’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와 방콕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17문화도시광주전인 ‘한국과 태국의 현대미술전’을 오는 28일까지 태국 실팟껀대학미술관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태국 현지 실팟껀대 미술관과 아터리갤러리방콕에서 동시에 열린다. 한국작가 6명, 태국작가 6명이 참여해 광주와 방콕 출신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올해 광주시립미술관이 선발한 광주 작가들은 김성결, 박성완, 박세희, 이선희, 인춘교, 한동훈 등 모두 30대로 구성된 장래가 기대되는 신진작가들이다. 이들과 함께 청년기획자 양성을 위해 광주의 젊은 독립큐레이터 조하은씨가 협력큐레이터로 선정돼 전시진행을 같이 했다.

태국 실팟껀대학이 선정한 태국 작가들은 와라웃 또우라웡, 룩쁠리우 짠푸사, 윳 프릇타사짜탐, 르타이랏 캄씨짠, 타위윗 깃타나순톤, 낑깐 순톤츤 등 6명으로서 이들은 태국의 대표적인 젊은 현대미술가들이다. 태국측 큐레이터는 비차야 묵다마니로서, 현재 실팟껀대학 PSG갤러리 대표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또한 같은 기간에 광주시립미술관은 ‘아터리갤러리방콕’에서 광주작가 6명의 작품만 따로 전시한다. 아터리갤러리 대표인 푸나파 파리메타차이는 방콕의 사업가이자 상업화랑 대표로서 광주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전시를 후원했다.

아터리갤러리는 이미 광주의 미테우그로 등 대안공간과 광주아트페어를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서도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와라웃 또우라웡 作 ‘I would like to make art as art now’

전시방식은 광주시립미술관이 해외 미술관과 전시협약을 맺고 1차로 해외전시를 개최하고 그 다음해나 다다음해에 답방 전시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형식이다.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공립미술관이 동남아를 방문해 현지에서 공동 전시를 연 것은 한국 최초이며, 매년 광주시립미술관의 해외 자매미술관이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며 “수십 년 후에는 광주시립미술관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미술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전시 문의 062-613-7141)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