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구자가 바라본 현대 생활의 단편 ‘New City Build’ 엄기준 개인전…21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11월 13일(월) 19:52

엄기준 作 ‘new city build-torso 4’

광주신세계갤러리가 2015년 제17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던 엄기준(33) 작가의 초대 개인전을 연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오는 21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엄 작가의 개인전 ‘New City Build’를 연다.

현대인의 생활 양상에 흥미를 느끼는 엄 작가는 다각적인 접근 방식으로 현대사회와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의 연작 시리즈로 풀어내 왔다. 유화 연작으로 현대사회의 모습을 그려오던 그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새로운 연작 ‘New City Build’를 선보인다. 신작 시리즈 드로잉과 평면회화 30여점을 출품한다.

전시에선 작가가 도시의 탐구자로서 경험한 사회의 흥미로운 현상들과 그 안에서 형성되는 관계를 연필 드로잉과 혼합재료의 평면회화로 표현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의 각기 다른 이미지를 한데 모아 새로운 도시의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연필로 그려진 무수한 점들로 구성된 역동적인 사람의 몸통 이미지는 인간 본연의 형상이 삭제된 채 현대 생활의 한 단편을 보여준다.

한편, 엄 작가는 조선대 미술학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했다. 6회의 개인전과 ‘8000도’ (C+ 스페이스, 베이징), ‘Interesting’ (예전藝典 갤러리, 베이징), ‘의기양양’ (광주시립상록전시관, 광주)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북경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광주,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전시 문의 062-360-1631)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