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국화향연 가을 대표축제 ‘우뚝’ 관람객 48만명 대성황…향토음식 매출 9배 증가 화순=이병철 기자

2017년 11월 13일(월) 19:55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17 화순 국화향연’이 48만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전남 지역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기간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내려가고 있다. /화순군 제공

48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2017 화순 국화향연’이 전남지역 가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3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만의 특별한 국화 축제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면서 총 관람객 48만3천599명을 기록하며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1일 최고 관람객 7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개막 3일 만에 지난해 총 관람객 14만1천828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국화향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공원의 자연 지형을 이용한 힐링 정원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관람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농·특산물과 향토음식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농·특산물은 지난해 3천855만2천원의 3.6배인 1억3천895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향토음식도 6개 업체서 2억264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2천232만원 대비 9배나 늘었다.

또 성안 벽화마을, 고인돌전통시장과 연계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가 새롭게 선보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국화향연’이 연일 대성황을 이룬 데는 타 국화축제와는 차별화된 화순만의 색다른 멋이 입소문을 타면서다.

형형색색의 국화를 국화동산에 조화롭게 배치하고 해바라기, 코스모스, 목화, 억새, 핑크뮬리 등 여러 종류의 꽃들이 국화 등과 어우러지며 화순만의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 것.

특히 올해 화순군 대표축제로 격상되면서 축제장 규모도 5㏊로 확대하고 국화동산을 50만주 국화 등으로 단장해 여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한몫을 했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