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예방이 최선이다 남훈석·영암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2017년 11월 14일(화) 18:35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 원인이며,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연간 5만 803명, 전체 사망의 약 20%로, 단일장기 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그럼 우선 증상을 알아보자.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나타난다는 것이다. 갑자기 말이 둔해지고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심한 두통과 구토, 의식장애 등이 발생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치료 가능한 병원에 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은 발병 후 3-4시간 내에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투여하면 막힌 혈관이 뚫려 치유될 수도 있으나 이 시기를 놓치면 약물 투여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잠깐 누워서 쉬면 괜찮겠지 하는 행동들로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출혈인 경우 출혈양이 많거나 뇌간에 출혈을 한 경우는 치명적이지만 일부 뇌출혈은 혈종을 제거하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뇌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당뇨와 고혈압이다. 그리고 다른 원인 질환으로 고지혈증이 있고,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의 습관들도 대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 질환 혹은 습관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와 약물로 충분히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이 한순간 송두리째 바뀌는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훈석·영암소방서 구조대 소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