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채무제로’ 눈앞 재정 건전성 향상 3년 동안 869억원 정리…이자 절감 26억원 달해 여수=김진선 기자 |
| 2017년 11월 15일(수) 19:58 |
여수시가 3년 연속 1조원 규모의 예산시대를 이어가며 ‘채무 제로(Zero)’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4일 제182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국·도비 보조사업 변경사항과 이월사업 등 세입과 세출을 최종 정리하는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2회 추경예산보다 1천149억원이 증가한 1조2천376억원으로, 여수시는 3년 연속 1조원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회계는 858억원이 증가한 1조596억원, 특별회계는 291억원이 증가한 1천780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이번 추경안에는 기타특별회계 채무인 국가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 203억원과 웅천택지 개발사업 25억원 등 228억원의 조기상환 계획이 담겨 있다. 계획대로 상환되면 여수시는 12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1회 추경에서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2009년도 융자를 받은 후 상환 중이던 채무 잔액 178억원 전액을 상환했다. 이를 통해 여수시는 일반회계 ‘채무 제로화’를 달성했고 14억원의 이자비용 예산도 절감했다.
민선6기 출범 당시인 지난 2014년 7월 여수시의 총 채무액은 909억원이었다. 여수시는 지난 3년 동안 641억원을 상환했고, 이번 3회 추경에서 228억원을 상환하게 되면 총 869억원을 상환해 채무액의 96%를 갚게 된다.
추경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여수시의 전체 채무는 40억원이 남게 된다. 일반회계에 이어 기타특별회계도 ‘채무 제로화’를 달성하게 돼 재정 건전성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추경 예산안의 의의를 밝힌 뒤 “올해 재정운영 상황을 최종 정리하는 추경예산인 만큼 시정이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제안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의 2017년도 제3회 추경안에 편성된 주요사업은 ▲통합관리기금을 통한 채무 조기상환(204억9천만원) ▲치매안심센터 설치운영(12억6천만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대책비(13억원)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10억원) ▲보행환경 위험시설물 정비(4억원) ▲중방6교 등 노후교량 보수보강(6억8천만원) ▲소라면 상세동천 정비 등 재해예방사업(6억원) 등이다. /여수=김진선 기자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