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숲 가꾸기 ‘돈 되는 수종’ 심는다 호두 주산지 육성 목표, 100㏊ 이상 식재 확대 영광=김동규 기자

2017년 11월 15일(수) 20:00

영광군이 ‘숲 가꾸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돈 되는 수종 식재는 물론, 경관 향상을 위한 나무 가꾸기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수 십 년 동안 매년 50㏊ 내외의 지역 산림에 편백 등 목재생산용 수종을 식재해 왔다. 하지만 편백 등은 40년 이상 키워야 목재로서 가치가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영광군은 최근 조림 수종을 호두 등 ‘돈 되는 수종’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해 수립한 ‘영광군 호두 100 프로젝트’ 추진 결과 지금까지 55농가가 참여해 59㏊에 호두나무를 식재했다. 앞으로 100㏊ 이상 식재해 영광군을 전남지역 대표 호두 주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영광군은 지난 10월 국비 등 15억원을 투입 1천2㏊의 산림을 대상으로 한 숲 가꾸기 사업을 완료했다. 그 동안 영광군은 조림 후 나무가 잘 활착하도록 풀베기 작업을 하는 ‘조림지 가꾸기’ 사업을 연 2회 실시, 한 번 식재한 나무는 반드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또 조림 5-15년 된 모든 조림지를 대상으로 가지치기와 조림목이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나무를 제거하는 어린나무 가꾸기 사업도 끝마쳤다.

한편, 영광군은 역점시책인 ‘영광 물무산 행복숲’을 가꾸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군은 숲 가꾸기 사업과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인력을 투입해 물무산 행복숲 숲속 둘레길 주변의 경관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치치기와 임내정리 등을 실시했다. /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