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정치’ 의제 광주 개헌 원탁회의 22일 개최 한국여성의정 광주아카데미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7년 11월 15일(수) 20:09

개헌과 동수정치를 의제로 한 ‘광주 개헌 원탁회의’가 오는 22일 열린다.

15일 한국여성의정 광주아카데미에 따르면 남녀 동수를 위한 헌법 규정 신설 이해를 목적으로 오는 22일 오후 2시30분 광주YMCA 무진관에서 광주 개헌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원탁회의는 헌법 제15조 ‘국가는 선출직·임명직 공직 진출에 있어 남녀의 동등한 참여를 촉진하고 직업·사회적 지위에 동등하게 접근할 기회를 보장한다’를 신설하기 위한 개헌과 동수정치를 의제로 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이미 유사한 내용이 헌법에 명시돼 있다. 독일 기본법 제3조 제2항(2)은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가 실제적으로 실현되도록 지원하고 현존하는 불이익이 제거되도록 노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 헌법에도 ‘법률은 남녀가 선거직과 그 지위는 물론 직업적?사회적 직책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번 원탁회의에서는 국회 개헌특위위원인 권미혁 국회의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경란 광주여협 대표, 박종희 광주여연 대표, 문기전 광주YMCA 사무총장, 강기정 전 국회의원, 지병근 조선대 교수,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대표, 박철 변호사, 임진희 시민단체 공동대표가 토론을 벌인다.

한국여성의정 광주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박혜자 전 국회의원은 “이번 원탁회의는 여성정치인의 성인지적 가치관을 함양하고 여성과 남성이 차별 없는 정치적 소통능력과 연대의식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세계화의 추세에 발맞추는 여성 정치 지도자를 양성하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