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봉사상’ 수상 김삼순 광주 북구청 주무관 “신뢰받고 따뜻한 복지행정 펼치는데 혼신” 공직생활 25년간 소외이웃 후원 등 사회복지 업무 수행 주민 편익증진 공헌…상금 200만원 북구장학회 기탁도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2017년 11월 15일(수) 20:10

“어렵고 소외된 주민들에게 더욱 귀를 기울여 신뢰받고 따뜻한 복지행정을 펼치는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제41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광주 북구 김삼순(53·여·6급) 통합관리과 복지급여 담당은 15일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청백봉사상’은 지방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청렴·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주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공헌한 전국 5급이하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부상(대상 500만원·본상 200만원)과 함께 인사우대, 부부동반 해외시찰 기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김 주무관은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 전액을 광주북구장학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김 주무관은 “9남매 중 막내로 학창시절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도시락도 못 싸서 다니던 때가 있어 가난한 자의 배고픔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때부터 기회가 된다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1년 7월 지방공무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김 주무관은 25년 동안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김 주무관은 ▲홀로사는 노인가구, 중증질환·한부모 가정을 위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글귀’사업 ▲어르신 이·미용, 저소득층 자녀 학원비 지원 ‘사랑의 복지두레’ 등 각종 시책 추진 ▲기초수급자 청각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등 후원활동 전개 ▲‘복지재정 바로알고 쓰기’ 강의 활동을 통한 부정수급 예방에 기여해왔다.

특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추진으로 각종 시책 개발을 통해 복지행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왔다.

이처럼 25년여의 공직생활을 성실히 수행해 온 김 주무관은 “사회복지 업무가 소명의식이나 천직이라는 자부심이 있지 않는 한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힘든 일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복지 업무에 대해 그리 관대하지는 않지만, 더욱 주민들에게 가까이 접근해 복지행정을 펼치면 언젠가는 그 빛이 발하게 될 것이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끝으로 “5년8개월 남은 공직 생활동안 북구 주민들의 행복·따뜻한 복지를 위해 발로 뛰겠다”며 “이번에 수상한 ‘청백봉사상’의 명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