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문화포교·청소년 심리 치유 힘쓴다 광주전남 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 출범 무각사 내 불교회관 1층에 사무실 꾸려 오는 19일 운림동 수자타서 공식 행사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11월 16일(목) 18:10

광주전남청소년 불교모임 ‘파라마타’가 마련한 상상페스티벌 단청체험프로그램 모습.

광주전남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욱 자유롭게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19일 광주전남 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이 공식 출범하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은 오는 19일 오후 5시 광주 동구 운림동 사찰음식전문점 수자타(동산길7번길 3)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출범식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인 증심사 연광스님, 정광중·고 이사장인 원일스님, 원각사 현고스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영호 광주남구청장, 김성환 광주동구청장,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광주지역에는 본래 조계종 산하 청소년 단체인 ‘파라마타 청소년연합’과 ㈔동련 광주전남지부(회장 도제스님) 등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포교단체가 수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다.

다만, 단체의 규모가 작고 활동이 미미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광주전남청소년불교연합 이사회의 모습. /관음사 제공

이에 광주지역 스님 열두 분이 함께 힘을 합해 광주전남 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을 출범하게 됐다.

총 열두 분의 이사스님으로 꾸려지며, 성거사 혜공스님이 대표이사를 맡고 관음사 소운스님이 운영위원장과 상임이사를 겸임한다. 여타 단체와 다르게 직접 스님들이 어린이·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다. 사무실은 상무지구 무각사 내 불교회관 1층에 꾸며진다.

불교 포교단체인 만큼 어린이 문화포교, 문화 교류·답사, 다문화 가정, 체험학습, 자연 탐사, 여름 캠프, 자원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에 대해 단체 차원에서 접근할 방침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마음이 다친 청소년들의 심리 치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어린이들과 손잡고 오는 어머니들에 대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인문학 강좌나 명상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단체의 운영위원장과 상임이사를 맡는 관음사 소운스님은 “어린이·청소년의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광주지역 내 다양한 어린이·청소년 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10-8337-0711)/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