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신촌리 금동관’ 역사 재조명 나주박물관, 오늘 발굴 100년 국제학술대회 나주=김관선 기자 |
| 2017년 11월 16일(목) 18:51 |
나주시와 국립나주박물관이 일제강점기인 1917년 발굴돼 오는 12월 발굴 100년을 맞는 나주 신촌리 국보 금동관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를 17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이날 국립나주박물관 강당에서 ‘나주 신촌리 금동관의 재조명’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신촌리 출토 국보 금동관은 전남지역 고대문화의 상징적 유물이면서도 일제강점기에 발굴됐다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그동안 종합적인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국보 제295호 금동관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립나주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신촌리 금동관, 그 시대를 만나다’와 연계한 학술대회다.
금동관에 대한 조사·연구의 역사와 역사·고고학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본 여러 연구 성과들이 소개될 전망이다.
1부에서는 ‘동북아시아의 금동관과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고대 동북아지역에서 사용된 금관·금동관에 대해 다룬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지건길 이사장(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기조강연 ‘나주 신촌리 금동관 발굴의 의의와 100년의 발자취’를 시작으로 ‘1917년 나주 반남면 고분 발굴이야기’(정인성·영남대)로 일제강점기 신촌리 9호분의 발굴과정을 되돌아본다. 또 1917년 반남고분군을 처음으로 발굴한 야쓰이 세이이쓰의 발굴당시 기록과 자료를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소개한다.
2부 주제는 ‘나주 신촌리 금동관과 마한 정치체의 성격’이다. 한반도 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금동관인 신촌리 금동관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집중 조명한다. 금동관의 제작기법(이진우·국립나주박물관)과 장식문양(이경화·문화재청 감정관실)을 통해 신촌리 금동관의 조형성과 그 의미를 다루고 그 계통을 추정한다.
발표가 끝나면 임영진 교수(전남대)의 사회로 다케스에 준이치 교수(후쿠오카대)·박보현 교수(대전보건대)·정재윤 교수(공주대)·문안식 소장(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과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서는 신촌리 금동관의 계통과 마한과 백제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신촌리 금동관 발굴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신촌리 금동관’을 고고·미술·역사 등의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한 국제학술대회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나주=김관선 기자
나주=김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