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연극·춤으로 찬바람 이긴다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 ‘웃다·울다 공연愛 빠지다’ 18-26일 빛고을시민문화관·광산문예회관 광주 단체·달빛동맹 등 릴레이 공연 음악·연극·무용·국악 등 다양한 장르 뮤지컬+연극 결합 ‘너릿재 연가’ 주목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11월 16일(목) 18:52

위에서부터 광주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극단 유피씨어터, 그린발레단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지역 공연장 상주단체들의 축제 ‘2017 광주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이 18-26일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의 페스티벌 주제는 ‘웃다·울다 공연愛 빠지다’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음악·연극·무용 장르의 7개 광주지역 단체들과 달빛동맹 교류기획공연으로 대구 퓨전국악팀 1개가 참가해 풍성한 공연을 만든다.

페스티벌의 첫 문은 ‘광주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다. 교향악과 관현악 등 여러 가지 형식을 연주하는 ‘스위트 콘서트’(Suite Concert)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여성필은 지난 1999년에 창단해 중견여성 전문음악인 9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극단 ‘유피씨어터’는 창작 뮤지컬 ‘시작하는 여자, 끝내주는 남자’는 세상을 가장 잘 시작하고 싶은 사람과 세상을 가장 잘 마무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가·연출, 작곡 모두 창작 초연 작품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선율의 ‘아르스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김태현의 클래식여행 ‘낭만을 즐기다!’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부제 비창)을 연주한다. 선율 대표이자 광주대 음악학과 교수인 김태현 피아니스트의 협연 및 지휘로 진행되며 선율 소속 단체인 아르스필하모니의 연주로 진행한다.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의 ‘아시아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팝스 콘서트’로 영화음악과 재즈보컬이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는 2009년에 설립돼 공연예술, 문화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극단 ‘아트컴퍼니원’은 ‘더 비기닝’은 가난한 집안 형편을 극복하려 사업에 손을 댔지만 실패한 후 애인과 사이도 틀어진 감수성 풍부한 남자의 사랑을 로맨틱 코미디로 보여준다.

아트컴퍼니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연극인 ‘낭자군’(1992년 전국대학연극제 대상작)을 대표 작품으로 매년 공연하고 있으며 이밖에 로맨틱 코메디부터 역사극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광산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 ‘그린발레단’은 창작 발레 ‘항해Ⅱ’(Voyage)를 선보인다.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모습과 우주를 발레와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공연이다. 안무는 박경숙 그린발레단 단장이 맡고, 진시영 미디어아티스트의 작품이 함께한다.

광주·대구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달빛동맹 공연도 있다. 대구 퓨전국악 단체 ‘풍류 21’은 풍류한마당을 주제로 ‘아리랑’, ‘소리꾼 민정민과 함께하는 퓨전판소리’, ‘록 보컬 윤성과 함께하는 퓨전가요’, ‘풍류와 함께 즐기다’ 등 퓨전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풍류21’은 대구의 음악단체로서 앙상블과 퓨전국악관현악단 등 두 가지 악단 구성을 중심으로 한다. 국악과 클래식 전공자를 포함한 총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대구 지역 최대 규모의 퓨전예술단체다.

페스티벌의 피날레 공연은 푸른연극마을의 ‘너릿재 연가’다.

너릿재는 풍파가 많은 역사적 고개로 이런 너릿재의 사연을 모아서 무대화 한 작품이다. 푸른연극마을 극단 대표인 오성완 씨가 연출을 맡은 ‘너릿재 연가’는 16곡의 창작음악과 6곡의 시 노래를 편곡해 뮤지컬적 요소와 연극적 요소가 결합된 음악극이며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융복합적 공연양식을 띤다. ‘푸른연극마을’은 1993년부터 지금까지 111회의 정기공연과 300여회의 기획공연을 펼친 실력파 공연단체다. 공연 일정과 장소 등은 표 참조.(문의 062-670-7444)/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