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정상가족 = 김희경 지음.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등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중심이 된 사회에서 벌어지는 아동들에 대한 직간접적 폭력의 문제를 지적한다. 저자는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는 지금, 가족 해체보다 결혼제도 안에서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을 이상적인 형태로 간주하는 ‘정상가족’ 사고를 중심으로 한 완강한 가족주의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동아시아·1만5천원.
▲ 고전에 기대는 시간 = 2014년 ‘분노사회’를 펴내 주목받았던 작가 겸 문화평론가 정지우의 고전 독서록.
‘청춘’과 ‘욕망’, ‘운명’, ‘타인’을 키워드로 12편의 고전을 읽고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의미를 찾는 정갈한 글들을 모았다. 소로의 ‘월든’과 장 그르니에의 ‘섬’,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책에서 다루는 고전들은 저자가 가장 믿고 의지했던 책, 읽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의미를 줘 많은 밑줄과 접힌 자국, 메모가 있는 책 등 개인적인 기준에서 선택한 책들이다. /을유문화사·1만5천원.
▲ 세계화 시대의 불평등 문제 =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프랑스의 경제학자 프랑수아 부르기뇽이 세계화 시대 불평등 문제를 대중적으로 설명하는 책. 국가 간 불평등과 국내 불평등, 그리고 둘을 합한 글로벌 불평등으로 나눠 불평등의 원인과 변화의 경향성, 해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국가 간 불평등은 완화됐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내 불평등은 심화됐다며 과도한 불평등의 부정적 측면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이어 교육과 융 시장에 대한 엄격한 규제 등 불평등 심화를 막을 수 있는 정책적 수단 등을 통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소와당·1만5천원.
소와당·1만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