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특화작목 겨울부추 본격 출하 해남=김병용 기자

2017년 12월 13일(수) 18:37

해남 시설하우스에서 부추를 수확하는 농민들. /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권역별 특화작목으로 육성중인 시설부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부추는 연중 수확이 가능한 작목이지만 해남 겨울부추는 고품질 유지를 위해 겨울철에만 수확,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출하하고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해남 겨울부추는 잎이 넓어 쉽게 물러지지 않고 향기와 당도가 높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계약을 체결해 만두소용으로 매달 25-28t 가량을 출하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해남지역에서는 북일면을 중심으로 22농가가 20㏊의 면적에서 시설부추를 재배, 연간 36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추는 한번 파종하면 3-4년 연속 재배가 가능하고, 겨울철 기준 40일이면 재 수확할 수 있어 연간 4-5차례의 겨울 부추 수확이 이뤄진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동집하·선별장을 조성해 시설부추 연중생산 체계 구축,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