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데스를 걷다 = 변호사 조용환의 남미 여행기. 그는 지난해 콜롬비아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안데스 국가 5곳을 방문했다. 민간인 학살과 고문, 간첩 조작과 같은 중대한 인권침해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온 저자는 여행에서도 ‘법률가’와 ‘인권’의 시선으로 여행지를 바라본다.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는 ‘기억·평화·화해 센터’를 찾아간다. /진실의힘·2만2천원.
▲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 = 진경옥 지음. 영화 속 의상들이 등장인물의 이미지 창조와 스토리 전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풀어낸다. ‘블랙 스완’에서 주인공의 의상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분열된 자아의 심리 변화를 표현한다. 영화 속 의상이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는 현상도 짚어준다. 수트 맵시가 돋보였던 ‘킹스맨’(2015)이 대표적인 예다. 그해 런던 남성복 패션쇼에는 ‘킹스맨’에서 영감을 받은 정장 의상이 대거 등장, 이 영화 덕분에 국내 남성복 정장 매출도 증가했다고 저자는 말한다./산지니·1만9천800원.
▲ 81년생 마리오 = 슈퍼마리오, 프린세스 메이커, 스타크래프트, 애니팡 등 우리를 사로잡았던 게임과 오락실, 플스방(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할 수 있는 곳) 등 게임 공간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읽어낸다. 닌텐도의 비디오 게임 ‘동키콩’에 슈퍼마리오가 처음으로 등장한 1981년을 시작으로 7080세대의 게임 경험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일상과 문화에 게임이 어떻게 자리 잡게 됐는지를 추적한다. 미디어 비평가 임태훈 등 게임연구와 현장비평, 문학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12인이 필자로 참여했다./요다·1만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