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치매 예방 프로젝트’ 눈에 띄네 13개동 직접 방문 무료검진 통해 비용 절감 등 효과 전국최초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우수사례 선정도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7년 12월 17일(일) 19:44

광주 동구가 올 한해 실시한 치매 예방 프로젝트(No치매! Yes동구!)가 기존 검진을 탈피,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지역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3개동에서 60세 이상 어르신 2만6천837명을 대상으로 치매·우울검진, 심방세동, 심전도, 구강검진, 대체의학 등 검진을 실시했다.

그동안 보건소에서만 진행하던 치매검진에서 탈피해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단이 직접 13개동을 방문하는 ‘No치매! Yes동구!’ 프로젝트를 전개한 것이다.

동구는 전국 최초 민·관·학 협력 치매검진 거버넌스를 구축해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로 검진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치매관리사업 추진으로 치매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체계적인 검진을 위해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 심방세동·심전도검진 ▲광주동구정신건강증진센터 우울검진·정신과전문의 상담 ▲조선대 치과병원 및 치과대학 봉사단 구강검진·상담 ▲조선대 보완대체의학과 아로마 마사지·대체의학상담 ▲광주지역 6개 대학에서는 치매검진단 지원 등을 도왔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방법이 개선이 되는가 하면 주민참여시스템, 관리체계 개선, 보건행정 확산·발전 등이 눈에 띄게 변화했다.

보건소 내소자 검진이 찾아가는 검진으로 바뀌고, 검진율 향상과 치매조기 발견, 대민서비스 만족도 또한 향상됐다. 이뿐만 아니라 검진인력확보, 예산절감, 다양한 검진서비스 제공, 홍보 극대화, 인식개선 등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동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No치매, Yes동구 프로젝트’ 사례로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관표창과 함께 재정인센티브 1억5천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지방재정개혁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쾌거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치매를 조기에 검진해 치매걱정 없는 건강한 동구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 거버넌스 전체가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예산을 최대한 아끼고 절약하는 건전재정 운영과 신규수입원을 적극 발굴하는 재원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