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고3 대상 힐링 프로그램 ‘호응’ 공연·性교육 구성…22일까지 5개 고교서 진행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2017년 12월 17일(일) 19:44

“토닥토닥 수고했어요.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광주 서구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 해소와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8일 풍암고와 대동고를 시작으로 13일 광덕고, 20일 상무고, 22일 서석고를 끝으로 관내 5개 고교에서 ‘서구청과 함께하는 고3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구는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모든 학사 일정이 끝났지만, 고3 학생들이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 활력,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마술, 스포츠댄스 공연과 함께 성(性)교육 강사로 유명한 ㈔푸른 아우성 대표 구성애 강사를 초청해 성과 관련한 고민을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누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학생들에게 사전에 질문지를 나눠주고 질문을 적은 뒤 강사로부터 즉시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해 학생들이 좀 더 현실적이고 알기 쉽게 성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왜곡된 성가치관을 바로잡고 학생들의 성 고민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화 서구청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힘든 학업으로 지친 고3 학생들의 학창시절 막바지에 즐거운 추억이 되고,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