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영웅 ‘수달장군’ 기념비 제막 압해도 송공산 입구 신안=양훈 기자

2017년 12월 25일(월) 19:16

1천100년전 신안 압해도 등 서남해에서 맹활약하며 ‘수달’로 불렸던 능창 장군의 기념비가 세워졌다. <사진>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압해도 송공산 입구에서 ‘수달장군 능창’ 기념비 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념비 제막식은 고려 건국초기 해상 영웅인 능창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신안군의 미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달장군 기념비는 지난 9월 안좌면에서 개최된 ‘섬들의 고향 신안화합대축제’에서 수상한 상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제작됐다. 높이 6m, 가로 3m의 자연석으로 송공산 입구에 웅장하게 설치됐다.

능창 장군은 완도 장보고 사후 서기 900-910년경 고려 건국초기(후삼국 시대)에 압해도를 근거지로 서남해에서 활약했던 해상영웅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압해 송공산성 등 문화유산 발굴과 역사문헌 고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달장군 능창 기념비 제막식을 계기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수달장군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이러한 신안군의 저력을 바탕으로 희망찬 신안군의 미래가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