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최형식 출마 여부 최대 변수로 담양군수 담양=김현구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4

담양군수 선거는 최형식(62) 군수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 군수는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최측근들로부터 출사표 소식이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군수가 출마하면 4선 도전 후보가 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장의 경우 연거푸 4선은 못하게 돼 있지만 한차례 군수 선거를 건너뛰고 출마할 수 있다.

최 군수는 세계대나무박람회 등을 통해 관광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대법원에서 패소 판결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불신과 최측근 구속으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3연속 군수 입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 군수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박철홍(57) 전남도의원, 박균조(60) 전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장, 최화삼(63)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철홍 의원은 민선 3기 담양군수 비서실장을 거쳐 현재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균조 전 원장은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쌓아온 인맥과 전문성이 두드러진다. 최화삼 이사장도 탄탄한 밑바닥 조직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전정철(60) 전남도의원이 뛰고 있고, 신동호(61) 전남대 교수는 무소속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풍부한 지방자치 경험을 내세우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한 경력이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교수는 대학 행정 및 교육·농업·축산·수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지식이 강점이다. /담양=김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