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이용부 옥중출마 여부에 판세 요동 보성군수 보성=임병언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4

보성군수 선거는 이용부 현 군수의 옥중 출마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이 군수는 민선 6기 군정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지만 수차례 수사와 재판을 거치다가 결국 구속됐다.

이 군수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재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뇌물을 받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된 이 군수의 재판 결과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의 구속으로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보성군의회 의장을 지낸 김철우(54) 추미애 대표 호남 특보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 타이틀에 군의원 3선을 거치면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강복수(58) 보성군의회 의장도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국민의당 소속인 하승완(66) 전 군수는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재선 군수 출신답게 지지 세력이 여전한 데다, 군수 재임 시절 청렴하게 군정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부 군수 구속 이후 지역 내에서 하 전 군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 전 군수도 이 같은 여론을 감안,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정종해 전 군수도 ‘와신상담’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은 탄탄한 지역 기반과 의정경험 등을 바탕으로 출마를 검토 중이다. 보성군의회 의장과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운영위원장을 지낸 지방의회 4선 출신인 이탁우 전 전남도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태세다. 박승주 전 보성경찰서장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