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당내 공천 사활 진검승부 예고 고흥군수 고흥=신용원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4

고흥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 포인트는 본선이 아닌 당내 경선이다. 박병종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내에서 누가 공천을 받느냐가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5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영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 류형석 국무총리실 국장, 송형곤(53) 전남도의원, 장세선(64) 고흥군의원 등이 민주당 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정책브레인을 맡고 있는 공 부의장은 기획재정부 23년 근무, 제주특별자치도청 기획관리실장과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 지방행정을 모두 섭렵한 강점이 있다.

특히 고흥은 제주도와 비슷한 지형으로 공 부의장이 제주도에서 근무한 경험이 고흥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번째 도전장을 내민 김 전 서장도 만만찮은 저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김 전 서장은 청와대와 경찰서장 등 공직생활을 경험하면서 쌓은 탄탄한 중앙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 도의원과 장 군의원 역시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송귀근(60)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재도전 채비를 마쳤다. 2014년 선거에서 1천400여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했지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만큼 인맥과 전문성을 앞세워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