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인물 vs 조직…후보간 접전 불가피 구례군수 구례=이성구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4

구례군수 선거는 서기동 군수가 3선을 끝으로 물러나게돼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신인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구례는 인구가 3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적 특성상 ‘인물론’도 중요하지만 중앙정치권 입김과 혈연·지연 등 조직력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선 이창호(54) 전남도의원, 최성현(62) 전 구례부군수, 왕해전(54) 구례발전포럼 대표, 김순호(55) 구례군수 비서실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박인환(66)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전경태(69) 전 구례군수가 나서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우두성(65) 전 문화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농업인 출신인 이창호 의원은 구례군의원·전남도의원 의정활동을 토대로 지역발전 리모델링의 토대를 닦고 있다. 농민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해 왔으며 지역 현안에도 밝다는 평가다.

최 전 부군수는 전남도 주요 보직을 거치며 행정역량을 쌓는 등 전문성이 단연 돋보인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군수 권한대행으로써 위기 대처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왕해전 구례발전포럼 대표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균형발전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중앙인맥을 쌓았다. 김순호 비서실장은 산동·간전·마선면장과 군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구례군청에서 잔뼈가 굵어 바닥 민심을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박인환 전 의장은 오랜 군정 운영 경험과 사회활동으로 쌓은 정치인맥과 스팩을 내세워 조직력으로는 현 군수에 버금간다는 평이다. 두차례 군수를 지낸 전경태 전 군수는 풍부한 군정 경험을 앞세워 재기를 노리고 있다./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