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구충곤·임호경 리턴매치 ‘주목’ 화순군수 화순=이병철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4

화순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구충곤(58) 군수의 재선 가도에 국민의당 임호경(65) 전 화순군수, 민병흥(56) 전남도의원, 류복열(65) 전 광양경찰서장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최근 10년 사이 당선된 4명의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됐고 이에 3번의 재·보선이 치러지는 오명을 안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부부 군수’, ‘형제 군수’ 등 지방선거 때마다 불거진 여러 사건들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역민들에게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충곤 군수는 고소·고발 등의 갈등이 끊임없이 벌어졌던 전 군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정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구 군수는 전남도립대 총장과 전남도의원 등을 지내며 풍부한 행·의정 경험을 자랑한다.

구 군수에 맞서 국민의당 임호경 전 군수가 설욕을 노리고 있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 후보는 4년 전인 2014년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임 전 군수는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 화순지부장과 전남도의원을 지냈다. 임 전 군수는 부인 이영남 전 군수와 함께 ‘부부 군수’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지역 내 깔려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민병흥 도의원은 3선 전남 교육위원 출신으로 도의회 예결위원장을 지내는 등 오랜 기간 지방자치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복열 전 서장은 지난 화순군수 선거에서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으며, 4년 만에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 전 서장은 전남도경찰청 수사과장, 나주경찰서장, 광양경찰서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내일포럼 전남 공동대표, 국민의당 전남도당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