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현직 재선가도에 경쟁자 ‘단일화’ 압박 장흥군수 장흥=고병곤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4

장흥군수 선거는 김성(59) 군수의 재선 가도에 다양한 직군의 입지자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 군수는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당선됐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초 파기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김 군수와 경선에서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입지자는 현재 4-5명 정도로 압축된다.

장흥·화순·나주·여수 등지에서 경찰서장을 지낸 박병동(62) 전 여수경찰서장은 두터운 중앙인맥 내세워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장흥군청에서 9급부터 5급 사무관까지 30여년을 근무한 조재환(59)씨 역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2차례 지방의원 도전에 실패했던 사순문(62) 전 통일부장관 보좌관과 김현복 장흥군번영회장도 군수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4명은 최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신재춘(60) 전남도 중소기업과장은 풍부한 공무원 경력과 다양한 인맥을 바탕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국민의당의 경우 2014년 지방선거에서 김성 군수에게 패배했던 정종순(63) 전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 농협인 경력을 바탕으로 농어민과 여성층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청 국장을 지낸 김상국(63)씨도 국민의당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최경석 전 전남도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장승호 장흥군 기획실장 역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장흥=고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