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정치권·관료 출신 출사표 잇따라 해남군수 해남=김병용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5

해남은 현직단체장 없이 선거를 치른다. 박철환 해남군수가 공무원 인사평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 실형을 받아 군수직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해남지역은 전·현직 지방의원과 관료 출신 인사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올해 지방선거에서 지역민들은 차기 군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청렴성’을 꼽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 재기를 노리고 있는 김석원(50) 전 전남도의원과 윤재갑(62) 전 해군 군수사령관, 이길운(52) 해남군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사령관은 무소속으로 2차례 총선에 도전해 낙선했다. 총선을 치르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린 게 군수 도전의 동력이 되고 있다. 3선의 이 의원은 군의회 의장 출신으로 해남중·고 총동문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밑바닥 정서를 잘 안다는 게 강점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명현관(55) 전남도의원과 윤광국(58)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김병욱(54) 전 전남도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10대 전남도의회 의장과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등 도의회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풍부한 의정경험이 돋보이는 명 의원은 ‘일 잘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정치인’이란 호평을 듣고 있다. 깨끗한 이미지에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도 강점이다. 윤 전 본부장은 민화식 전 군수의 처남으로 인지도와 조직력이 있고, 해남 윤씨 지지세도 있어 주목된다. 김병욱 전 도의원도 그동안 닦아온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차기 군수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