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전·현직 군수 대결 관전포인트 신안군수 신안=양훈 기자

2018년 01월 01일(월) 19:55

신안군수 선거는 고길호(72) 현 군수가 3선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현직 군수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당 소속인 고 군수는 재임기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군 재정을 튼튼하게 마련했다는 평이다. 고 군수는 지난 7년간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끌며 두터운 지지기반에 현직 프리미엄을 더해 연임을 노리고 있다. 다만 다른 후보자에 비해 고령인 점이 약점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고 군수에 맞서 정연선(64) 전남도의원이 나선다. 지난해 4월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 의원은 도의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천장을 놓고 당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두차례 신안군수를 지낸 박우량 전 군수는 고 군수에 맞설 유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 재임기간 안정된 조직운영과 두터운 지지 기반이 강점이다.

8·9·10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임흥빈(57) 의원도 출마 채비를 마쳤다. 임 의원은 3선 도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기획행정위원회 간사,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 풍부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김승규 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민정행정관을 지낸 김 전 사무처장은 중앙행정을 고루 경험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박석배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행정경험을 앞세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