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공기질 개선! 어린이 활동공간부터 조영관 |
| 2018년 01월 04일(목)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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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외부 활동에만 신경 쓰는데 상대적으로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린이는 성장과 발달에 빠른 변화를 겪으며, 미성숙한 몸과 조직, 약한 면역체계로 환경오염에 더 민감하여 어른들보다 화학물질의 침투성과 미세먼지 흡수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유해물질 배출량은 적어서 더 위험하다. 특히 어린이들은 주로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함께 모여 생활하고, 신체적 움직임이 어른보다 훨씬 많은 특성 때문에 미세먼지의 발생과 바이러스 감염 등이 더 많아질 수 있어, 실내공기질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오염에 훨씬 취약한 어린이들의 행동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실내공기질 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특히, 어린이는 체중에 비해 많은 공기와 물, 음식물을 섭취하는데, 어린이는 분당 20회 숨을 쉬어 어른의 12회 호흡보다 많고, 체중 1킬로그램당 호흡량도 성인이 200ℓ지만, 4세는 450ℓ, 1세 미만은 600ℓ로 어린이가 최대 3배 더 많아 오염에 노출될 여지가 많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상승할 때마다 15세 미만 어린이의 천식 위험도는 1.05% 증가하고, 0-4세 영·유아의 천식 증가율은 1.6%에 이른다고 한다.
실내공기는 실외공기의 영향뿐만 아니라 실내의 건축자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과 옷을 입고 벗을 때, 음식 조리 등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더 위협적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년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사망이 연간 2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으로는 국내 천식환자가 2005년에 220만5천명에서 2009년 231만9천명으로 연평균 1.3%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점을 고려하여 광주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LG전자와 DK㈜, ㈜랩코, 에어랩, 한국공기안전원 등과 ‘실내공기질 개선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 중이다. 이 사업으로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측정기를 65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 설치하였고, 제품의 청정화 능력 평가 등 효율적 관리방안의 연구와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교육교재 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내공기지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의 지금까지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를 최고 65%까지 제거하고, 목 따가움이나 호흡기 질환 빈도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교실의 크기와 학생 수, 학습과 신체활동 등에 따른 제품의 청정용량, 소모품 교환주기 등을 분석해 ‘실내미세먼지에 안전한 환경 조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정부에 정책적 건의도 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공기질에 민감한 영유아들의 건강한 활동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산을 확보하였고, 앞으로 그 효과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온도, 습도, 화학물질 등의 공기질 정보를 모니터와 휴대폰으로 안내하고 환기와 야외수업 등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의 발전방안까지도 연구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학교의 특성을 파악하여 교실의 주인인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체계와 시설보강, 기준의 재설정 등 제도개선 방안이 필요하고, 4차 산업 시대에 맞게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에 연동하여 공기청정기가 가동되고, 환기되는 즉 실내공기질과 습도 등 교실환경을 종합 분석하여 고성능 필터 환기시스템과 공기청정기를 제어하는 지능형 실내공기 정화기술인 ‘스마트교실 리빙클래스’의 개발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