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준 높은 전시로 시민들 만난다 광주시립미술관 2018년 전시 계획 발표 3-4월 명품작가전·5-8월 민주인권평화전 佛파리 등 해외전시·교육 프로그램도 다채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1월 08일(월) 18:37

광주시립미술관은 무술년 ‘지역작가 발굴육성’과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을 키워드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사진은 광주시립미술관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이 올해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로 빛고을 시민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홍성담 ‘세월오월’, ‘아산 조방원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였던 미술관은 올해도 시민에게 더욱 풍성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올해 미술관 전시사업의 키워드는 ‘지역작가 발굴육성’과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이다. 지역 청년작가와 중년작가를 지원하며, 원로·작고작가의 자료를 전시를 통해 수집해 미술관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다음달 중진작가초대전으로 첫 기획전이 열린다. 지역의 중진작가의 작품을 통해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1·2부로 나눠 개최한다.

3-6월엔 ‘대한민국 명품전’이 열린다. 매년 개최되는 시립미술관의 대표적인 전시로 배병우, 아산 조방원 등 참여했고, 올해는 한·중 서예거장 2인을 초청해 작가의 일생에 걸친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5-8월에는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기념하는 ‘세계민중 목판화전’을 기획한다. 6-11월에는 ‘제1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을 기념하는 전시를 기획하며 내용으로는 전라도 정도(定道) 1천년을 기념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를 추진한다.

8-11월에는 ‘해외유명작가전’이 개최된다. 격년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해외에서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작가를 초대한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통해 미디어아트창의도시 대표미술관으로 지역 미디어아트를 육성하는 전시를 준비한다. 올해 마지막 전시는 원로·작고작가전으로 국내 작가·원로 작가 대가 1인에 대한 연구·전시해 지역미술사 정립에 기여한다.

소장품전으로는 2-3월 지난해 수집한 작품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을 개최하고 9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미술관 소장 작품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미술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전시로는 4월 프랑스 파리에서 ‘2018 문화도시광주전’을 추진하게 된다. 지역작가를 해외에 소개하며 지역미술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획을 실현할 방침이다.

매 계절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를 추진해 미술문화의 대중화와 지역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한 미술관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의 작가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레지던스프로그램 역시 올해부터는 보다 입체적으로 진행한다.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청년예술인지원센터’와 지역작가의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국제창작센터’, 중국을 통해 국제무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북경창작센터’를 통해 국내·외 레지던스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술관 교육사업과 문화사업으로는 미술관대학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전시와 연계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강좌와 작가와의 만남, 미술관런치박스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또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해 로비에 아트샵을 조성해 열린 공간의 미술관 북카페형 자료실도 계획 중이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