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지·희망’ 가득…대학, 미래를 열다 취임 1주년 맞은 정병석 전남대 총장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
| 2018년 01월 08일(월) 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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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Pride & Hope(긍지와 희망), 진리로 행복한 세상을 밝힌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쉼 없이 달려왔다. 미래창조의 주역을 배출하는 소임을 다하면서도 온갖 희생을 무릅쓰며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민주·인권, 정의를 지켜온 자긍심의 역사를 미래의 희망으로 피워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그 비전과 계획을 가다듬고 대학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디딤돌을 쌓는 데 주력했다. 대학발전의 5개 분야별 어젠다와 20대 전략과제, 100대 핵심과제를 담은 ‘어젠다 2021’을 수립하고 미래위원회를 꾸렸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형 학사운영 시스템을 확립하고 글로벌 대학의 이미지도 굳건하게 다졌다. 건전한 학생문화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상생의 동반자 관계도 구축했다.
◇‘어젠다 2021’ 수립= 정 총장은 임기 동안 추진할 대학발전 계획을 ‘어젠다 2021’로 가다듬었다. 여기에는 교육과 연구·지역사회·복지·행정 등 5개 분야 별 어젠다(Agenda)와 20대 전략과제, 100대 핵심사업이 담겼다. ‘어젠다 2021’은 학생들을 교목(校木)인 느티나무형 인재로 키워 인생의 마지막에 웃는 승리자가 되도록 하겠다는 정병석 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형 학사운영 시스템을 확립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창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래위원회 구성= 전남대는 미래사회를 주도할 대학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어젠다 2021’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총장 직속기구로 ‘미래위원회’를 구성했다. 허민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10명의 위원이 참여한 미래위원회는 대학혁신의 기조와 방향을 유지하고 대외 환경변화 및 수시로 바뀌는 고등교육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형 교육시스템 확립=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긴 호흡으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미래형 교육시스템을 확립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 조류에 맞는 제도 개선을 이뤘다. 융합전공 개설, 유연학기제 및 집중이수제 도입, 국내 대학간 복수학위 허용 등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형 학사제도 구축에 가장 선제적으로 호응했다.
◇연구자 친화형 캠퍼스 구축= ‘어젠다 2021’의 핵심 과제로 ‘연구자들의 벗, 전남대’를 제시했다. 연구자들의 자부심을 지켜주고 그들의 어려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수한 연구자를 보배로 여기는 대학 풍토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성과에 대한 보상제도를 확충하고,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대학= 정 총장 취임 후 1년 동안 거둔 여러 성과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단연 국제교류이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각 나라들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국제교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건전한 학생문화 조성= 전남대는 지난 1년 동안 건전하고 생동하는 학생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 대중문화에 길들여져 차별성이 없고, 갈수록 참여도가 떨어지는 학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교수·직원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학생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PT경진대회 등을 잇따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캠퍼스 일원에서 ‘젊은 우리, 문화의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제1회 학생문화의 날을 개최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포럼과 경연, 체험 등 5개의 그램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평소 가져온 대학문화에 대한 생각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쏟아냈고, 교수와 조교, 직원들도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건강한 대학문화 형성에 필요한 대안을 제시했다.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 ‘어젠다 2021’의 세 번째 과제인 ‘지역민의 사랑, 앞서가는 대학’의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협의체를 가동하는 한편 지역사회 산학협력 모델을 선도했다. 특히 그동안 껄끄러웠던 여수캠퍼스와 지역사회의 관계가 발전적으로 복원됐다. 전남대학교와 여수시는 지난해 4월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중권 재활병원 건립,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정기적인 협의회를 개최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재정확충·문화캠퍼스 조성= 정 총장은 취임 후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무엇보다 대학발전기금 확충과 중앙예산 확보에 진력했다.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 중앙정부 예산확보도 큰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378억원의 국비 시설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201억원)보다 188%가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민주의 길’ 조성사업비 70억원 가운데 1차년도 설계비 5억원을 확보한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로 꼽힌다.
◇2018년은 실천과 성과의 해= 정병석 총장은 올해 취임 2년째를 맞아 지난해 세웠던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어나갈 계획이다. 대학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학생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어젠다 2021’의 100대 핵심과제들을 하나하나 실천할 예정이다.
정병석 총장은 “2018년에는 취임 2년째를 맞은 만큼 지난해 가다듬고 계획했던 일들을 실천하고 열매를 거두도록 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학사시스템을 확립해 학생들이 긴 호흡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