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 목포시의원 5명 탈당 지방의원 추가 탈당 ‘주목’ 목포=정해선 기자

2018년 01월 08일(월) 20:05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원 5명이 집단 탈당했다. 양 당간 통합 논의 이후 첫 집단탈당으로, 앞으로 광주·전남 지방의원의 추가 탈당이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목포시의회 이기정·강찬배·정영수·주창선·임태성 의원은 8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계승에 맞지 않고 햇볕정책을 전면 부정하는 보수 대야합”이라며 탈당계를 제출했다.<사진>

이들은 또 “시민의 대표자로 목포시민이 원치 않는 통합은 결코 수용할 수 없고 앞으로도 국민의당 지도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적게는 국민의당에서 부과하는 직책당비 납부를 거부하는 방법 등으로 통합반대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포는 안철수 대표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지원 전 대표의 지역구다. 목포시의회(의원 22명)는 국민의당 9명, 민주당 6명, 정의당 2명, 무소속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목포시의원의 집단 탈당에 따라 목포는 물론 호남 지방의원들이 탈당 행렬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역 정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호남은 통합 반대 정서가 강해 통합이 추진되면 국민의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