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행진곡’ 콘텐츠화·지역예술 아카이브 앞장 광주문화재단, 창립 7주년 성과·올 중점 사업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
| 2018년 01월 11일(목) 18:18 |
|
광주문화재단은 7년간의 성과를 집약하는 5개 키워드로 지역 문화예술인·단체에 창작활동을 지원한 ‘문화공동체’, 광주비엔날레·아시아문화원·광주디자인센터 등과의 ‘협업체계’, 소촌아트팩토리·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등 ‘플랫폼 구축’,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통한 ‘글로컬 시대 개척’, 누구나 차별없이 문화를 누리도록 한 ‘문화민주 실현’ 등을 정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광주 문화를 바꾸는 협력 플랫폼’을 비전으로, 문화자치에 맞는 광역문화재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 속 문화 공간 확대 ▲역동적 예술 환경 조성 ▲시민 중심 연대와 소통 등 세 가지 중점목표 달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
먼저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관련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국제적 미디어아트 허브 구축에 나선다.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 조성된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6개 공간을 체험교육의 장으로 더욱 활성화하고, 미디어아트 콘텐츠 연구개발·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미디어아트창의랩을 구축·운영한다.
또한 빛고을시민문화관을 우수공연 초청 기획사업·문화가 있는 날 소극장을 신규 운영하고, 빛고을아트스페이스는 문화예술작은도서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미디어아트창의랩 등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통문화관은 지난해 시범운영한 ‘남도전통장류담그기’ 등 기획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남도전통문화 거점 역할을 자리매김한다.
◇역동적 예술 환경 조성
광주만의 특성을 반영한 예술생태계를 가꾸는 노력도 계속된다. 지난해부터 문화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기업을 발굴해 신진예술가를 1:1 매칭 지원한 기업 메세나 프로젝트,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온라인 펀딩 프로젝트 ‘만세만세 만만계’는 더욱 확대 운영한다.
광주형 생애주기별 창의예술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전략수립도 본격화한다.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황 및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특화형 문화예술교육의 비전을 모색하는 문화예술교육정책기반사업을 신규 진행한다.
광주형 문화예술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활동에도 집중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교향곡, 뮤지컬, 홀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는 대중화·세계화사업은 2020년 5·18 40주년을 즈음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해는 첫 번째로 광주정신을 음악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교향곡 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 관련 기초자료의 수집·기록·보존·활용 및 기초연구를 진행하는 ‘광주문화예술아카이브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시민 중심 연대와 소통
문화예술인, 시민과의 내실 있는 소통을 강화하는 것도 올해도 중점 목표다. 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이 되고, 함께 문화담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재단 내에 소통공간을 마련하고 상시 간담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학업진로, 취미동아리, 예술 전공자 취업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시민들의 궁금증에 해법과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문화예술상담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7돌을 맞은 광주문화재단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의 문화는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담론과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가꿔가야 할 때”라며 “광주의 자산인 예향 전통과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문화의 특화와 진흥을 위해 나아가는 문화자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12일 오후 4시 재단 2층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앞 로비에서 ‘오늘과 내일을 잇다’를 주제로 창립7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문의 062-670-7424)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