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과 ‘라이브’의 만남 미디어 판을 바꾸다 ‘유튜브 온리’ 노가영 지음 미래의 창 1만5천원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1월 14일(일) 18:35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카카오’나 ‘네이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유튜브’가 1위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조금의 차이는 있으나 10대와 20대의 경우는 유튜브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2005년 출시된 유튜브는 급격하게 변하는 오늘날의 IT 환경에서 보자면 올드 미디어지만, 여전히 핫하다. ‘모바일’과 ‘동영상’ 그리고 ‘라이브’를 대표하는 미디어로 유튜브만 한 것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동영상’과 ‘라이브’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다룬 책이 나왔다. SK브로드밴드 모바일미디어 전략모듈장 노가영<사진>씨가 쓴 ‘유튜브 온리’다.

오랜 현장 업무를 통해 미디어 판의 변화를 온몸으로 겪어온 저자는 작금의 흥미로운 판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관전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준다. 급변의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차세대 미디어는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어느새 곧 “유튜브의 다음 세상은 무엇일까? 유튜브는 언제까지 모바일 미디어를 지배할 것인가?”하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지금 이 시장의 모바일 미디어가 곧 유튜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튜브 다음의 미디어, 즉 1인 미디어의 다음은 어떤 형태로 어디에서 유통되고 어떻게 소비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본다.

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전무는 “그 동안 나왔던 무수한 미디어 서적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모바일에 특화된 ‘미디어 트렌드’ 서적도 없었으며, 심지어 시장 분석에만 집중하지 않고 넥스트 미디어의 구체적인 서비스 형상을 펼치거나 금융·자동차·광고산업과의 접목을 사례로 들어 미래 확장의 이야기를 다룬 책은 유일무이하다”고 평했다.

저자는 “‘동영상’과 ‘라이브’가 결합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목격했다”며 “전 세계로 생중계된 광화문 촛불집회,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남자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한 흑인 여성, 덴마크 현지에서 구속된 정유라의 육성과 모습을 최초로 전한 길바닥 저널리스트의 영상 등 이제 특종은 모두 ‘동영상 라이브’에서 나오고 그 발신자는 다름 아닌 개인들이다. 우리는 어느새 모두 1인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가 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