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2호선, 광주발전·시민복리 위해 지체 없이 추진돼야 유광종 |
| 2018년 01월 14일(일) 1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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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에서는 지하철 2호선 개통 시 운영적자가 연 1천4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등 운영의 비효율성과 착공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착공구간을 축소해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을 들어 일부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은 지역민들의 공공성 증진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광주시 도시 구조의 이해와 개통시 가져다주는 이점 등 공공성 측면이 먼저 검토돼야 한다.
광주시는 과거 충장로 일대의 단핵도심 구조의 도시에서 다수 부도심을 가지고 있는 다핵도심 구조로 발전해 왔다. 그 결과 새롭게 나타난 중심지들의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생활권이 옮겨가기 시작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한 산업단지(에너지밸리·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등) 조성으로 외곽지역에 대한 광주시의 영향이 증대됨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권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이를 연결시킬 새로운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건설은 지난 10여년간 전문기관, 지자체, 시민단체들과의 수많은 토론과 논의 등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광주 시민의 대다수는 지하철 2호선 건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2호선은 대다수 시민들의 요구와 더불어 사업 완료시 광주 시내 곳곳의 생활권을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다.
지하철 2호선이 광주시민의 복리와 지역발전에 미칠 이점을 살펴보면, 첫째, 지하철 2호선은 주요대학을 비롯한 신도심(일곡·첨단·수완지구 등)을 연결시켜 이동의 편의성을 증진해 시민들의 복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복리를 크게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둘째, 2호선의 개통은 시민들의 고용접근성 향상을 통해 잠재적인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고, 상무지구·충장로 등으로 집중된 고용 중심지를 외곽으로 분산시켜 광주 전체지역으로 고용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셋째, 지하철 2호선 개통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기존 1호선과의 환승효과로 이용인구의 증가는 물론 수송분담률을 크게 향상시켜 그린교통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만성 교통체증 구간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 시점에서 지하철 2호선의 건설이 중단된다면 그간 투자비용의 회수는 불가능하고 광주시가 제안한 다른 국비지원 사업에서도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이는 광주시의 발전을 발목 잡을 수도 있다.
지하철 2호선의 개통은 시민의 복지증진, 지역 내 균형발전 도모, 그린교통시스템의 정착, 교통체증의 감소 등 광주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으므로 지하철 2호선의 착공은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