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작가들 평창서 ‘평화’ 논한다 2018평창올림픽·동계패럴림픽 기념 19-22일 국제인문포럼 광주·전라권역 19일 시청자미디어센터 생태선언문 발표·낭송 퍼포먼스 선봬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1월 15일(월) 18:52

2018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오는 19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광주·전라권역 국제인문포럼이 열린다. 사진은 왼쪽부터 신덕룡 광주대 교수, 정은지 광주시립교향악단 플루트 수석단원, 조진태 시인. /문학들 제공

다음달 9일 2018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작가들이 평창에 모여 자연, 생명, 평화의 세계에 대해 논하는 국제인문포럼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서울대가 주관하는 이 포럼은 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행사를 계기로 열리며, 주제는 ‘세계의 젊은 작가들, 평창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다-자연, 생명, 평화의 세계를 위하여’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광주와 마산, 청주, 서울, 평창 등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행사 첫날인 19일 광주, 마산에서 권역별 행사가 진행되며, 이튿날인 20일 청주에서 모여 지역권역 통합 국제인문포럼이 이뤄진다. 21-22일 평창에서 서울을 비롯한 광주, 마산, 청주 등 전국의 작가들이 만나게 된다. 행사에는 국내·외 인문학자 및 작가 60여명, 지역문인, 작가지망생, 일반관람객 등 총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은 ‘여성 혹은 젠더’, ‘빈곤’, ‘분쟁 혹은 분단’, ‘자연과 생태’, ‘언어와 문화다양성’, ‘지역과 세계’ 등 주제별 6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계 작가들과 함께하는 ‘평화 낭송회’, 평창동계올림픽 현장 참관, 임진각 방문, ‘세계 문학인의 밤’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광주·전라권역 국제인문포럼은 ‘생태&생명’을 캐치프레이즈로 19일 오후 6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며, 문학들과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주관한다. 송광룡 문학들 발행인·문학평론가인 신덕룡 광주대 교수가 총괄기획을, 광주전남작가회의 부회장인 이지담 시인, 강회진 시인이 실무를 맡았다.

축하공연 무대에 오르는 ‘붕어빵요들러스’.

행사는 전숙경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강회진 시인이 ‘생태선언문’을 발표하고, ‘생태’를 주제로 한 시낭송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정은지 광주시립교향악단 플루트 수석단원이 생태를 주제로 한 연주곡을 독주로 들려주고, 붕어빵요들러스도 노래곡을 선사한다.

최미정, 백애송, 조진태, 박인하, 고선주 시인 등이 시낭송을, 이화경 소설가가 소설낭송을, 안점옥 동화작가가 동화낭송을 한다.

또한 광주지역 시낭송회 ‘비타포엠’과 광주대 문예창작과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 문학네트워킹에 힘을 보탠다.

광주·전남권역 행사 참가자들은 19일 행사를 마치고 20일 청주로 이동해 영남·충청권 젊은 작가들과 함께 포럼을 이어간다.

행사를 총괄한 신덕룡 광주대 교수는 “영남에선 자유를, 호남에선 생명을, 충청에선 휴머니즘을 이야기한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정신을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10-2680-9426)/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