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세 연납으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챙겨보자 박용덕 |
| 2018년 01월 16일(화) 1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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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상영되면서 그동안 시리즈 5편까지 꾸준히 출시된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자동차가 답이 아닐까? 이 영화는 언제 봐도 흥미롭다. 생각과 판단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하면서 인간과 대화를 하고, 그 로봇이 자동차로 다시 로봇으로 변신하면서 지구를 지키는 장면을 볼 때,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변화의 흐름을 미리 예측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힘입어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면 우리의 일상이 급변하면서 우리 산업 전체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 속도에 맞춰 스마트시티 조성이 가속화될 것이며, 도시계획 정책이 바뀔 것이고, 도로 주행을 위한 표지판이나 신호등과 연계되는 각종 소프트웨어 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다. 물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캥과의 전쟁도 대비해야 한다. 일자리도 이런 패러다임에 맞게 급변할 것이 명확해 많은 도시들이 이 같은 산업의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광주는 그 중심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반세기를 거치면서 포화상태로 증가됐다. 1967년에 5만9천대의 자동차가 등록된 이후, 50년이 지난 2017년에는 2천2백5십만 대가 등록되어 무려 382배나 늘었다. 1967년 1인당 국민소득이 150달러였던 것이 2016년 2만7천561달러로 184배에 이르는 성장 보다 2배 이상 가파르게 늘어났다. 광주광역시 역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64만9천대로 인구 2.2명당 1대 수준이다.
이렇게 많은 자동차가 공장에서 출고해 운행하기 까지는 단계별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있다. 세금은 출고(매입), 등록, 보유 단계에서 각각 납부해야 한다. 출고(매입)할 때는 개별소비세(교육세 포함), 부가가치세가 있으며, 등록할 때는 취득세를, 운행기간에는 자동차세(지방교육세 포함)를 납부해야 한다.
이 중 자동차세(지방교육세 포함)는 차종별로 영업용과 비영업용으로 구분하고, 승용자동차는 자동차 배기량으로 산출된 세액을, 그 외 차종은 정액으로 1년에 2번(6·12월) 나누어 납부한다. 그런데 이 세액을 10%까지 경감해서 납부할 수 있다. 1994년부터 시행해온 자동차세 연세액 신고납부 제도이다. 자동차세를 1월에 선납 신청하고 납부하면 연 세액의 10%를 할인해준다. 배기량 2천CC 신규승용차일 경우 지방교육세를 포함한 자동차세 52만원을 26만원씩 2회 나누어 납부해야 하지만, 1월에 함께 납부하면 5만2천이 할인된다. 어차피 납부해야 하는 세금인데 연초부터 주어지는 이런 기분 좋은 세테크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광주시 자동차세 연납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등록된 자동차 중 57%인 36만7천대가 자동차세를 1월에 연납하였다. 현재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2% 수준임을 감안할 때 납세자들이 느끼는 절세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월에 자동차세를 연납한 후에 해당 차량이 소유권 이전, 폐차 등 변동사유가 있을 때는 그 사유가 발생한 이후 나머지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안분 계산하여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기 때문이기도 한다. 자동차세 연납 신청은 주소지 관할 구청에 전화 또는 방문하거나 위택스(www.wetax.go.kr)에 접속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되고, 작년에 자동차세를 연납한 납세자는 별도의 신청없이 이달 중 연납고지서를 받아 납부하면 된다.
2018년 새해를 시작하는 1월부터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하나 하나 추가해 간다면 풍성하고 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 첫 단추로 자동차세의 절세로 시작해보기를 바란다. 절세한 돈으로 저축도 할 수 있고, 화목한 가정을 위한 외식은 물론 나에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미있는 선물도 할 수 있다. 작으나마 절세의 묘미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