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관광용 해상 케이블카 사업 순항 환경훼손 최소화 임시삭도 설치 공중으로 자재 운반 도시경관 고려 원형콘크리트 구조…외벽 ‘학’ 디자인 현 공정률 20%…주차장 확대 등 교통분산대책 수립 목포=정해선 기자

2018년 01월 21일(일) 18:32

유달산 메인타워 공사현장(왼쪽)과 화물운반용 임시 삭도 개설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관광과 경제의 두 축을 살리고 ‘체류형 관광도시’를 겨냥해 진행 중인 하늘길(관광용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15일 기공식을 개최하고 오는 8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 공사는 현재 공정률 20%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3개소 승강장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특히 유달산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육상 화물운반에 따른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자재를 공중으로 운반할 수 있는 임시삭도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 연장 3.23㎞(해상 0.82, 육상 2.41㎞)로 3개의 승강장(유달산 하부, 상부, 고하도)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일반적인 케이블카는 승강장 2개소이다)

또한 케이블카 이용객이 탑승할 수 있는 탑승장치(캐빈)는 총 55개이며 외부 디자인은 다이아몬드 구조로 외부색상은 목포의 일출과 일몰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삼학도의 학을 상징하는 흰색 2종류로 설치될 예정이다.

유달산과 고하도 사이 바다를 횡단하는 해상구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되는 메인타워 2개소(유달산 1, 고하도1) 중 유달산 해안도로 인근 메인타워는 그 높이가 156m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도시경관을 고려해 일반적인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철탑형 구조가 아닌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설치되며 외벽에는 삼학도를 상징하는 학을 디자인 하게 된다.

특히 통영과 여수케이블카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개통초기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총 규모 910대(유달산 530, 고하도 380)의 주차장을 2개소에 설치하고 인근 진입도로 교통분산대책도 수립했다.

주차장 조성방식은 목포시가 토지를 매입하고 민간사업자가 조성해 준공과 동시에 목포시로 기부채납하게 됨으로 결국은 목포시의 자산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목포시는 올해를 1천만 관광객 유치 원년으로 선포하고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필두로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케이블카 개통을 대비한 관광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부서장들로 구성된 T/F팀 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도로, 교통, 편의시설 등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목포시가 추진하는 주요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으로 고하도에 목포 해안힐링랜드(해안 데크) 조성사업, 조형물 설치사업, 목화단지 조성사업 등이 있으며, 유달산권에는 명품둘레길 조성사업, 원도심 경관관리사업, 2017년 말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2개소(1897 개항문화거리, 바다를 품은 행복마을 만들기) 등이 있다.

목포시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당시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 등으로 오는 관광객의 발길을 돌렸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목포시의 주요관광 정책인 5고(보고, 놀고, 먹고, 사고, 자고)를 차근차근 준비해 관광객들의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