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도 세계화·한류붐 조성 힘쓰겠다” 박동철 목포대 교수 ‘유럽 국가대표 대항 검도대회’ 참석차 출국 특별 지도교수로 초청…합동연무·세미나 통해 기술·이론 전파 무안=전양태 기자

2018년 01월 24일(수) 19:54

“한국검도의 한류붐을 일으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7-28일 이틀간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유럽 국가대표 대항 검도대회’에 특별 지도교수로 초청된 국립목포대 체육학과 박동철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24일 목포대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 국가대표 대항 검도대회’는 영국·독일·오스트리아·스웨덴·체코 등 16개 유럽 국가의 검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풀리그전으로 치러진다.

이 대회에 박 교수는 합동연무 및 세미나를 통해 참가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국검도의 우수한 기술과 이론 등을 전수하게 된다.

또한 특별 초청 자격으로 2016년, 2017년 대회에 참가해 전승으로 우승한 바 있는 목포대 검도부도 이 대회에 참가해 유럽 국가와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검도 공인 8단인 박 교수는 지난 2013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세계무도올림픽(World Combat Game)에서 검도 8단부 경기에 직접 출전해 일본 8단의 최강 Funatsu Sinji(일본) 선수를 상대로 통쾌한 머리치기 2판으로 완승하며 한국검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한국검도의 세계화’를 위해 매년 유럽 국가들을 순회 방문, 검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날 헝가리로 출국하기 전 “최정상의 한국검도를 유럽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날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며 “오로지 한국검도의 한류붐을 일으키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날 목포대 검도부 학생 6명과 함께 출국하며,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제자들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넓은 시각을 가지고 앞으로 세계 검도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로서 세계 각지로 파견 나가 한국검도를 세계화시키는데 그 주역을 담당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검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박 교수는 제13회·제15회·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 국제심판으로 활약했으며, 제14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여자부 감독을 맡아 단체 준우승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현재는 목포대 학생취업처장으로서 대한무도학회 부회장, 전남도 검도회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상훈으로는 체육훈장 기린장, 문화체육부장관상, 대한체육회 체육상 등이 있다.

‘평생 검도’라는 박 교수는 “한국검도가 일본을 넘어서 전 세계에 전파돼 위상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검도 전파 및 지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