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 새 봄이 오면 시 이숙자
2018년 02월 05일(월) 18:53
연분홍 봄빛에
봄 까치꽃 수줍게 눈을 뜨면
사잇길 따라
도란도란 피어나는 자운영

기다림이 비켜선 자리에는
그리움의 꽃망울 곱게 피우고
그대 닮은 아지랑이 너울너울

설레는 내 가슴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
봄이 오는
푸른 들녘을 날아다니고 싶다

모진 세월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향기롭게 피워 올리는
꿈과 희망의 꽃길

그리운 님 손잡고
봄 마중 가야지


<해설> 봄은 설렘의 계절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이 열리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나뭇가지에는 꽃이 피고 언덕에는 푸르름이 짙어온다. 생명의 환희가 대지에 가득 넘쳐난다. 그리고 마음에도 봄기운 같은 사랑이 찾아올 것이다.

<약력> ‘아시아서석문학’ 신인상 등단(2012), 한국문인협회, 한국예술인협회 회원, 광주문인협회 낭송분과 위원장 역임, 광주시인협회이사, 아시아서석문학이사, 편집위원, 사무국장, 빛고을전국시낭송경연대회 운영위원, 산울림 동인, 전문시낭송가, 광주문인협회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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