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여성 고민 ‘요실금’, 쉬쉬하고 방치했다가 우울증 유발할 수 있어… |
| 2018년 02월 09일(금)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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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부인과 의사가 발표한 ‘한국인 여성의 요실금과 우울증의 상관 관계’에 따르면, 요실금이 있는 국내 중년 및 노년 여성의 9.1%가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다. 요실금 횟수가 10회 이상일 때는 우울지수가 4.3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은 간단한 문진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행동요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병원 방문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조기에 적극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은 비뇨기계 이상으로 소변이 새는 배뇨장애 질환이다. 요실금 환자 중 90%는 요도괄약근과 골반저근의 약화로 인한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한다. 과민성방광이나 요로감염과 같은 비뇨기계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성 요실금 환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비뇨기과는 남성 비뇨기 질환만 치료하는 병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 요실금 환자 역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비뇨계통의 전반적인 부분을 검진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재발 우려가 없다.
이에 증상이나 정도에 따라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치료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행동치료 △ TOT 수술을 적용해 치료한다.
여성 요실금 수술은 요도를 압박하지 않고 양쪽 허벅지 안쪽에서 질강으로 가볍게 테이프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폐쇄공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은 물론 방광 손상의 우려가 적다.
하지만 수술 이후 요실금 테이프가 이탈해 요실금이 재발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중 방광내시경으로 면밀하게 검사하고 테이프로 한번 더 고정해야 재발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고 다양한 배뇨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며 “비뇨기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예후가 좋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