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세요 김수빈·장흥경찰서 경무계 홍보담당

2018년 02월 18일(일) 18:17

얼마 전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해준 5살 소녀 암매장 사건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보다 충격적인 것은 친부가 가해자였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발생사건 중 2016년 기준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1만8700건 중 1만5048건(80.5%)은 친부모, 계·양부모 등 부모가 가해자로 믿기 어려울 만큼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는 피해아동이 직접 신고하거나 우연히 주변에서 목격하지 않으면 학대 사실이 알려지기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친부모 가정이라면 보통 강운 훈육이라 생각하는 것이 대다수이고,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피해아동은 심리적으로 정신장애 증상인 우울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나타나고 이는 성인까지도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가 될 아이들이 사회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에서 가시밭길을 걷는다면 우리 사회의 앞날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부모의 올바른 양육방식 숙지, 의식개선 등이 필요하고 아동들에게 아동학대가 무엇인지와 대처법 등을 교육시켜야 한다. 또 신고의무자들에 대한 신고 교육 또한 강화되어야 하고 이 외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보다 우리 모두가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아이들을 향해 기울이는 작은 관심이 귀한 아이들의 미소를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수빈·장흥경찰서 경무계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