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장 후보군 설 민심잡기 광폭 행보 지역경제 살리기 요구·文정부 지지 재확인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8년 02월 18일(일) 19:26 |
6·13지방선거 광주·전남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광주시장 선거 출마 후보군이 설 연휴를 맞아 초반 민심을 잡기 위한 광폭 행보를 벌였다.
현재 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군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컷오프 등 경선에 대한 지역 민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강기정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전 국회의원)은 설 연휴 기간 노영민 중국대사와 만나 광주가 문재인 정부의 환황해경제권 전략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광주에서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 민심을 청취하고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등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살폈다.
강 자문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이 가져다 준 남북 화해의 실마리를 잘 살려 한반도 평화를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광주 경제를 다시 살려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광주·전남이 큰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귀성인사와 재래시장 방문, 소외계층 복지지관 방문, 산업 유치 관련 기업 대표 면담, 미래자동차 관련 테크포럼 기획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양 최고위원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민심을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저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느껴졌다”며 “특히 20-40대 젊은 층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민심을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을 위한 컷오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당이 혁신하려면 컷오프부터 혁신적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일찌감치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병훈 동남을위원장은 연휴 기간 동안 남광주시장과 대인시장 당 재래시장을 찾아 지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또 각종 복지시설 방문과 광천터미널 귀향객 맞이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광주의 민심이었다”며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박2일 릴레이 민생 돌봄’ 활동으로 설 연휴 기간을 보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일자리를 비롯한 민생문제 해결,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 더불어민주당 내 아름다운 경선에 대한 시민 의견이 많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또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의 애정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광주시장 후보들간 흑샌선전, 음해공작, 돈 선거가 없는 아름다운 경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후보군 중 현직 단체장인 윤장현 광주시장과 민형배 광산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은 시·구정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된 지방분권개헌 촉구 홍보전에 참여한 데 이어 버스차고지와 광주송정역, 영락공원 등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18일엔 민주가족 합동 세배식에 참석했다.
이달 말까지 구정을 마무리할 계획인 민형배 구청장은 연휴 기간 가까운 지인들과 만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새로운 정치 구상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호 구청장의 경우 남구 장애인복지관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무등시장, 봉선시장 등을 방문하며 현장 민심을 들었으며 민주가족 합동 세배식에 참석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