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 ‘자살 기도자’ 극적 구조 영암=이봉영 기자

2018년 02월 18일(일) 19:36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직원들이 설 연휴에 ‘자살 기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자살 암시 문자를 남긴 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삼호지구대 문석주 경위와 직원들은 신속히 출동해 회사 내·외부를 확인하는 한편 자살 기도자의 차량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 상황실과 공조한 끝에 이동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했다.

이후 영산강으로 뛰어들려는 A씨를 붙잡아 제지한 후 차 안에 있던 농약병을 회수하고 설득·진정시켜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김용환 삼호지구대장은 “극박한 상황 속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영암=이봉영 기자